주인장 소개


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.

"당신은 평생 승진을 하지 못하니, 공부며 자기개발은 해서 무엇 합니까?"

블로그 주인장은 웃으며 대답했다.

"나는 아직 개발을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."

"그럼 유튜버 일이라도 못 하시나요?"

"유튜버 일은 본래 배우지 않았는 걸 어떻게 하겠소?"

"그럼 파워블로거는 못 하시나요?"

"파워 블로거가 될 밑천이 없는 걸 어떻게 하겠소?"

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.

"밤낮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있더니 기껏 '어떻게 하겠소?'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? 유튜버도 못 한다. 파워블로거도 못 한다면, 인플루언서라도 못 하시나요?"

블로그 주인장은 쓰던 포스팅을 :q!하고 일어나면서,

"아깝다. 내가 당초 글읽기로 십 년을 기약했는데, 인제 칠 년인걸..."